흡연제로네트워크는 소비자단체 '미래소비자행동', (주)씨앤아이리서치와 함께 제36차 세계금연의 날 시민참여 캠페인 '순간포착 미디어 속 흡연장면 딱 걸렸어!'를 시작했다. 20일부터 진행됐으며 다음달 20일까지 한달 간이다. 이날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현재 흡연율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하는 사람('매일 피움' 또는 '가끔 피움')의 분율은 궐련 기준으로 35.6%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으다.
지난 2016년부터 40.7%에서 2021년 35.6%으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또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2020년 현재 흡연율은 4.4%로 2007년 13.3%에서 8.9%p 감소했으며 2020년 기준 남학생은 6.0%, 여학생은 2.7%이며, 중학생(1.7%) 보다 고등학생(7.1%)이 4.2배 더 높은 흡연율을 보였다.
흡연율이 낮아지고는 있으나 남성이나 고등학생 흡연율은 아직도 더 낮아져야 하는 상태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 담배광고 노출이 많아질수록 성인이 돼 흡연자(Regular Smoker)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된 바 있으며, (Slateret al., 2007). Rigotti는 담배회사의 판촉용 이벤트에 노출된 대학생일수록 더 많은 흡연을 한다고 보고했고(Rigotti et al., 2005), 금연자의 경우 담배광고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금연 실패 가능성이 증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Wakefield, Germain, & Henriksen, 2008).
미디어 내에서의 담배·흡연에 대한 긍정적 묘사나 일상적인 생활속 장면에서의 담배·흡연 노출은 청소년들이 흡연에 대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2018년 성인에 비해 청소년이 디지털 미디어 속 흡연 장면 및 흡연관련 콘텐츠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를 통한 담배나 흡연장면 노출은 법적으로 규제하기 어려운 영역이어서 자율협약 등을 통해 스스로 줄여나가도록 하고 있으나 시민들의 관심과 감시가 불충분하다면 더 많은 장면에서 흡연장면이 노출 될 수 있으며 이는 특히 청소년 흡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민들이 미디어를 통한 담배나 흡연노출 영향을 이해하고 각 매체에 대한 감시역할을 활발하게 수행할 필요가 있음에도 현재 이같은 활동에 대해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제36차 세계금연의날을 맞이하여 흡연제로네트워크와 미래소비자행동, 씨앤아이리서치는 함께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게 됐다.
참여를 원하는 소비지들은 드라마, 영화, 웹툰, 유튜브를 보다가 출연자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나오면 사진을 찍거나 캡쳐 한 다음 흡연제로네트워크나 미래소비자행동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매거진 '컨슈머맵5월호(발행예정)'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순간포착 사진과 함께 언제, 어디서 해당 사진을 캡쳐했는지 간단한 설명을 하고, 흡연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면 더욱 좋다. 캠페인에 참여하면 추천을 통해 30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출처 : 내외방송(http://www.nwtn.co.kr) |